[경제/ctn] 소양강다목적댐이 준공 40주년을 맞았다.

소양강댐은 경부고속도로와 더불어 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를 통해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제부흥을 이룰 수 있었던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상징'으로,착공 당시 자본과 기술, 인력 등 모든 면에서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도, 경제를 부흥시키고 홍수와 가뭄을 극복한다는 일념으로 연인원 500만 명의 인원과 중대형 덤프트럭 150여대, 굴착기를 비롯한 68종 205대의 국내 최초 반입 중장비 등을 투입됐다.

6년여의 오랜 공사 끝에 '73.10.15 준공했으며(우리나라 최초 사력댐), 건설 당시 이 댐은 동양 최대, 세계 4위 규모를 자랑했다.

소양강댐은 본격적인 물 자원 활용시대를 연 역사적 시설물로, 수도권 용수공급의 45%(연간 12억㎥)를 담당하면서, 친환경 수력발전(시설용량 20만kW), 수도권 홍수피해 저감(홍수조절 5억㎥) 등을 통해 국가 경제의 발전과 국민 생활 안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용수공급, 홍수조절, 수력발전 등 본연의 역할 외에도,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품 관광지 소양호로 부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K-water는 이달 셋째 주를 '준공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기념식, 국제학술행사, 지역행사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가졌다.

한국대댐회(KNCOLD) 주관 국제학술행사가 12일 엘레시안 강촌 리조트 등에서 열렸다. 국내외 댐 전문가의 강연과 주제발표, 토론 등을 통해 소양강댐의 새로운 미래상을 진지하게 논의했다.

지난 13일 일요일에도 지역 국회의원, 강원도, 춘천시 등 지자체 관계자들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역행사가 열렸는데, 공식행사 외에 주민을 위한 다채롭고 알찬 문화, 체험행사가 함께 마련되어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18일에는 댐 정상 광장에서 '소양강댐 준공 4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식전공연, 축하공연, 기념 뒤풀이 등 풍성한 볼거리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가을 한 때를 선물했다.

김완규 K-water 사장 직무대행은 "40주년은 소양강댐의 역사적 의미와 국가발전 기여도, 과제 등을 재조명 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돼야 한다. 특히, 춘천, 양구, 인제 등 지역주민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소양강댐의 새로운 미래상 구현을 위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며,"상류와 하류 간의 상생과 화합을 바탕으로 우리의 소양강댐이 새로운 국민행복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