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홍성소방서(서장 손정호)는 지난 3일 오후 3시경 홍성군 홍북면 상하리 용봉산에서 산행 중 말벌에 쏘여 호흡이 곤란한 A씨(47세.여)를 신속하게 응급처치해 생명을 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일행과 함께 산행 중 벌집을 건드려 엉덩이와 종아리를 말벌에 공격을 당한 후 거동이 불가하고 얼굴마비 증상 등으로 일행이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상호흡으로 숨을 제대로 쉬지 않아 구급대원은 정맥로를 확보하고 수액,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는 등 신속하게 응급처치 후 119구조대원은 산악용 들것을 이용해 산 아래 도로변으로 이동 후 구급차를 이용, 인근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송 후 119구조대원은 해충방호복 등 벌집제거 장비를 휴대 후 등산로 땅속에 있는 벌집을 해충퇴치제를 이용해 제거해 등산객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도균 119구조구급센터장은 "산행 시 벌 쏘임 예방을 위해 벌을 유인할 만한 향수·화장품과 요란한 색깔의 의복을 피하고, 주변에 청량음료 등 단 음식을 두지 말아야 하며,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뛰거나 도망치지 말고 몸을 최대한 낮춰 스스로 물러갈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