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대전시소방본부는 28일 오전 10시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홀에서 전국 최초로 심폐소생술 자원봉사자인 하트스타터 발대식을 개최하고 생명사랑 실천을 펼친다고 밝혔다.

심폐소생술은 정지된 심장 대신 심장과 뇌에 산소가 공급된 피를 공급하는 응급처치술로, 심정지 발생 후 최초 심폐소생술이 지연될수록 매분 생존율이7~10% 감소하고 4분이 경과하면 뇌손상이 진행되어 환자의 생존율이 50% 미만으로 급격하게 낮아진다. 그러나 심폐소생술은 환자 스스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구급대 도착 전 반드시 목격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나 국민의 18.4%만이 실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33.2%의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9.6%의 환자가 소생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6.5%의 목격자 심폐소생술로 4.4%만이 생존 퇴원하고 있다.

하트스타터(Heart Starter)는'갑작스런 심정지로 멈춘 심장이 다시 뛰도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심정지 일차반응자인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시행여부가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핵심요소임을 강조하기 위해'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하트세이버(Heart Saver) 전 단계 개념으로 정립했다.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배우는 심폐소생술과 타인에게 존중과 배려를 나누는 자원봉사의 존엄성을 공감하고 시민 상호간을 협력적인 관계로 연결하기 위해 8.7~ 9.13까지 약 6주간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10대의 초등학생부터 60대의 퇴직자까지 다양한 분야 143명의 시민이 참여의사를 보내왔으며, 특히 신청자의 54.2%가 초·중·고등 및 대학생임을 볼 때 지역사회의 심정지 생존율 향상을 위한 학교단계부터의 심폐소생술 보급전략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그리고 대전 둘레산길에서 등산객 산행사고 발생 시 초기 응급처치를 위해 활동 중인 시민산악구급대원이 참여해 심정지 환자 소생을 위해 필요한 사회적 안전자본의 기반을 다지게 된다.

발대식 후 하트스타터는 매년 1회 이상의 정기적인 심폐소생술 교육훈련을 통해 심폐소생술 시행능력을 상시 유지하고 교육시간은 자원봉사 활동시간으로 인정받게 되며, 주변에서 심정지 환자를 목격했을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한다.

김성연 소방본부장은"하트스타터를 포함한 시민의 최초 심폐소생술, 구급대원의 신속한 전문 응급처치와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가 함께 어우러져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생명사랑을 위한 우리의 작은 노력이 사회통합을 위한 불씨가 되어 시민이 더불어 사는 행복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