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ctn]충주시는 토착미생물선발 시험연구결과를 토대로 올해 영농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토착미생물 공급을 확대해 지난달 말까지 1329농가에 3만2896리터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25일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기존 특허균 3종을 비롯해 올 상반기 토양전염균억제를 위한 토착길항미생물 선발연구를 추진하고 영농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병원균을 억제하기 위한 미생물을 선발 분리해 농가에 공급했으며 상반기 미생물 활용 농가의 효과분석을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미생물활용 효과분석은 4~7월까지 지속적으로 사용한 농가 중 연작장해와 고질적인 병 발생이 문제가 되는 시설하우스 농가를 대상으로 경영비 분석 및 현장 애로 사항에 대해 조사한 결과 토착미생물이 병 발생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량면 대전리에서 오이를 재배하는 김효식씨는 3월에 정식해 8월말까지 수확 지난해에 비해 수확기가 2개월가량 연장돼 수확량이 2배로 증가하는 효과를 보았으며, 일반재배시 13회∼15회의 흰가루병, 노균병 방제를 하던 것을 단 2회 방제로 경영비가 75% 감소되는 효과를 보았다.

또 주덕읍 덕련리에서 부추를 재배하는 정규인씨는 매년 발생하는 잿빛곰팡이병의 방제가 어려워 병 발생시 수확물을 포기해야 했으나 토착미생물 사용으로 올해 잿빛곰팡이병 피해 없이 수확이 가능했다.

귀농 2년차인 김문희씨는 작년 생리장해로 인해 수박재배를 실패했으나, 토착미생물 투여로 올해 정상적으로 수확물을 출하했다.

작물재배시 발생하는 병원균 억제는 농약값 감소에 따른 농가 경영비 절감뿐만 아니라 수량 증대로 이어져 농가 소득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농약사용 감소에 의한 친환경농산물 생산에도 크게 기여한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속적인 미생물 연구로 병 발생 억제를 위한 길항미생물을 추가 선발, 배양 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며"올해 많은 복숭아농가에 발생한 세균성구멍병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효과가 입증되면 과수 농가에도 확대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