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ctn]충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신니면 수박재배단지에서 수박의 후작으로 멜론을 시범재배한 결과 기존 작부체계인 수박만 연간 2회 재배한 것보다 농가소득이 크게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신니면 지역은 지난 2007년 수박 작목을 처음 도입해 재배에 성공한 이후 현재는 20여 농가가 30ha의 면적에서 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재배 작형은 수박을 4월에 파종해 7월경 수확하고, 7월에 다시 정식해 10월에 수확하는 연간 2기작 재배에 의존해 왔다.

재배작형별 생산액은 4월에 파종하는 전작의 경우 10a(990㎡)당 600만원의 조수입을 올렸지만, 후작인 7월부터 재배하는 작형은 조수입이 전작의 절반인 300만원으로 낮은 편이다.

기술센터는 농가소득 증진 차원에서 올해 수박의 후작으로 멜론을 도입 농가에 실증 재배한 결과 10a당 800만원 이상의 생산액을 올려 기존 수박재배보다 조수입을 2배 이상 높였다.

특히 수확한 멜론의 당도가 16~17Brix로 매우 높고 수량증수도 가능해 향후 수박을 재배하는 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여진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충주지역은 최근 기후 및 토양조건이 멜론 재배에 적합하고 재배방법도 까다롭지 않아 앞으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기술보급과 재배시설을 확대 보급해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