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ctn]충주시는 12일 앙성 비내섬에서 이종배 충주시장과 이경옥 안행부 2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한 최초의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국가지점번호'란 우리나라 국토 전부와 인접 해양을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구분해 100㎞마다 식별문자를 부여하고, 10㎞·1㎞·100m·10m단위에는 아라비아 숫자를 부여한 좌표방식의 통일된 위치찾기 체계로 정부가 구축해 올해 처음 운영하는 제도이다.

지금까지는 조난이나 안전사고 발생시 건물이 있는 지역은 건물번호 등으로 쉽게 사고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으나, 산악, 해안 등 건물이 없는 지역의 위치표시는 국립공원, 해양경찰, 한국전력, 지자체 등 각 기관별로 개별적으로 설치 운영해서 응급상황에 대응이 어려웠다.

시는 이날 전국 최초로 비내섬 일원에 국가지점번호 10개소를 설치했으며 표준화된 국가지점번호 표지판을 보고 조난자가 119에 신고 긴급출동과 동시에 충주시, 소방서, 경찰서, 민간수난 및 산악구조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유관기관이 사고지점 위치자료를 공유, 협업으로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조난자를 구조하는 시범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지점번호판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도시종합정보시스템․120 콜센터 기능과 연계해 시민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