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아빠방귀는 뿡뿡뿡! 우렁찬 소리, 엄마방귀는 뽕뽕뽕!, 어린이 방귀는 귀엽게 봉뽀르봉뽕뽕!"

방귀소리만 들어도 배꼽잡고 넘어질 듯한 해맑은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관람하는 이들의 가슴에 쌓인 삶의 무게를 덜어주었다.

대전형예비사회적기업인 최영란무용단(단장 최영란)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에 걸쳐 자양동 소재 우송예술회관에서 총 4회 2천여명의 참여한 가운데 11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귀쟁이 며느리 전래 동화구연을 통해서 무용단원과 어린이들은 하나가 돼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자 어린아이들이 무대로 올라가 눈높이 맞춘 댄스 공연으로 흥겨운 한 판으로 동화를 시켰다.

9일부터 시작한 공연은 첫 날에 오전에 10시와 11시에 하루 2회 공연을 시작으로 10일과 11일에 관내 어린이집 아이들이 참여한 아이들만 1일 평균 8백여명으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 무용단은 2012년 3월 대전형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이 되면서 관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만원 상당의 공연관람료를 사랑의 티켓으로 3천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어려운 계층에게는 무료 공연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활동에 남다른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에'흥부 말춤을 추다'로 같은 장소에서 3회 공연을 하루 실시한 결과 1,500여명이 참관하는 등 어린이집 아이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금년에도 방귀쟁이 며느리라는 구전동화를 토대로 문화공연프로그램으로 만들게 됐다

이날 관람했던 한 어린이집 원장은"그동안 보여주는 공연에서 같이 참여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어린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줘서 넘 좋았다"고 하면서 "이런 문화공연 프로그램들이 주기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영란 무용단장은"문화공연 등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어린아이들에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고 강조하면서 "보다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균형적인 문화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