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 이모저모
국내외 1천명 참석, 퍼포먼스형 개막행사 눈길
최광일 기자입력 : 2013. 09. 11(수) 17:12
2013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 컷팅식
[충북/ctn]<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을 주제로 한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11일 오전 10시 옛 청주연초제조창 광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4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국내외 작가 등 1,500여명이 참여한 개막식은 '폐허, 감성을 꽃을 피다'를 주제로 모두 5막으로 연출, 의전 중심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공연예술 행사로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관중석도 문화예술인을 맨 앞줄에 앉도록 배려하는 등 차별화된 행사를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담배공장 5층 옥상에서 청주시립교향악단의 개막 퍼포먼스, 청시립무용단의 춤사위,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코리아환타지 연주와 청주시립합창단의 노래, 이어진 개막식은 담배공장의 지형지물을 활용한 공연행사 등으로 전개됐다.
특히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청주시장, 충북도지사, 충북도교육감, 홍보대사 이상봉, 구혜선 등이 함께 개막 인사말과 참석자 전원이 개막을 선언하고, 시민들이 만든 조각보를 활용한 문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참여형 비엔날레의 막을 열었다.
- 빗속 야외행사 강행
10일 저녁부터 오기 시작한 가을비가 개막식 직전까지 이어지면서 청주시와 조직위 관계자들을 바짝 긴장시켰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개막직전까지 비가 그치지 않자 담배공장 1층 주차장으로 개막식장을 옮기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야외 행사를 강행키로 했다.
이 때문에 광장 곳곳에 고여 있는 빗물을 빼내고 환경정비 하느라 조직위 관계자와 시청 공무원들이 두 발을 걷어 올려야 했으며, 개막 시작과 함께 비가 그치자 안도의 한숨을 지었다.
공식행사 마지막 순간에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행사장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큰 혼란 없이 우중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 해외 각국 인사 방문, 구혜선·이상봉도 참석
개막행사에는 한범덕 청주시장 외에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변재일·노영민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하철경 한국예총회장, 조강훈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등 국내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인 디자이너 이상봉과 배우 구혜선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으며, 프랑스 문화기획자 장보고시앙, 인도의 아티스트 리나 사이니 칼라트, 중국의 공예작가 주락경,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기관인 멕시코 아다비사무총장, 유네스코 본부 기록유산담당관 등 해외에서도 200여명이 함께 했다.
특히 전시관람 중 디자이너 이상봉과 배우 구혜선은 중국인 관람객들로부터 포위돼 사진세례와 인터뷰 등이 계속되면서 한 때 전시관람에 곤경을 겼기도 했다.
- 국제공예공모전 시상식 열려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을 주제로 한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제공예공모전 시상식이 이날 오후 2시 전시장 3층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범덕 조직위원장과 대상 수상작가인 김희찬씨를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해 공모전 경과보고, 심사총평, 시상식, 수상소감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55개국에서 1188명의 작가가 참여해 1490점을 출품한 이번 공모전에는 1차 이미지 심사, 2차 실물심사를 통해 290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역대 공예비엔날레 공모전 중에서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된 것이다.
상금 5천만원인 대상에는 한국의 김희찬씨(30, 서울대 금속공예전공, 미국 로체스트 대학 석사)의 '#9'가 선정됐다.
'#9'는 항공기나 선박에 사용되던 전통목재기술을 토대로 강박과 격정으로 점철된 현대인의 삶에서 관념적 공간을 버릴 때 성장하는 자아를 표현한 작품이다. 전통 수공예 기술을 현대 디자인과 장르간 융복합을 통해 조형미 높은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 금상에는 박정혜(40,국민대학교 대학원 졸), 유민아(39,홍익대학교 대학원 졸)가 수상했으며, 은상에는 정지영(35, 미국 로드아일랜드 대학 졸업), 유이치 야나이(일본), 안반 호이(벨기에)가 수상했다.
또 동상에는 니키 마쿠트(독일), 김정임(58, 캐나다 활동), 박동삼(45,독일 카셀미술학교 졸업), 박보미(28, 홍익대학교 대학원 졸업), 루 치아 후이(대만)가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장르와 재료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성 높은 작품이 대거 출품되었으며, 신진작가보다 기성작가의 참여가 두르러졌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이날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청주국제아트페어 연영애 조직위원장(서원대 교수)이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국제아트페어 개최를 통해 미술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 유럽국제공예디자인페어 내년 전시 약속
초대국가로 참여하고 있는 독일의 칼스루에 지역에서 매년 5월에 열리는 유럽공예공예디자인페어 유니크(EUNIQUE) 관계자 일행이 이날 오후 3시 한범덕 청주시장과 환담을 했다.
유니크는 유럽의 대표적인 공예디자인페어로 독일공예협회가 주관하고 있으며 세계공예가협회가 후원하는 행사인데 2014년 5월에 열리는 행사의 주빈국으로 대한민국의 청주를 선정했다.
유니크 프로젝트 매니저, 독일공예협회장 등 독일측 관계자 10명은 이날 오후 비엔날레조직위 사무국에서 한범덕 청주시장과 환담을 하고 2014년 행사의 주빈국으로 선정된 배경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유니크 프로젝트 매니저 하이리처는 "담배공장을 철거하지 않고 활용해 국제행사를 하는 것이 너무 훌륭하고 존경스럽다"며 "작품도 뛰어나고 공간도 뛰어나 유럽 어디에서 볼 수 없는 전시였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2014년 5월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니크 초대국가로 참여하며 20여명의 공예작가 대표작품을 전시 및 홍보하고 판매하게 된다.
국내외 작가 등 1,500여명이 참여한 개막식은 '폐허, 감성을 꽃을 피다'를 주제로 모두 5막으로 연출, 의전 중심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공연예술 행사로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관중석도 문화예술인을 맨 앞줄에 앉도록 배려하는 등 차별화된 행사를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담배공장 5층 옥상에서 청주시립교향악단의 개막 퍼포먼스, 청시립무용단의 춤사위,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코리아환타지 연주와 청주시립합창단의 노래, 이어진 개막식은 담배공장의 지형지물을 활용한 공연행사 등으로 전개됐다.
특히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청주시장, 충북도지사, 충북도교육감, 홍보대사 이상봉, 구혜선 등이 함께 개막 인사말과 참석자 전원이 개막을 선언하고, 시민들이 만든 조각보를 활용한 문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참여형 비엔날레의 막을 열었다.
- 빗속 야외행사 강행
10일 저녁부터 오기 시작한 가을비가 개막식 직전까지 이어지면서 청주시와 조직위 관계자들을 바짝 긴장시켰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개막직전까지 비가 그치지 않자 담배공장 1층 주차장으로 개막식장을 옮기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야외 행사를 강행키로 했다.
이 때문에 광장 곳곳에 고여 있는 빗물을 빼내고 환경정비 하느라 조직위 관계자와 시청 공무원들이 두 발을 걷어 올려야 했으며, 개막 시작과 함께 비가 그치자 안도의 한숨을 지었다.
공식행사 마지막 순간에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행사장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큰 혼란 없이 우중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 해외 각국 인사 방문, 구혜선·이상봉도 참석
개막행사에는 한범덕 청주시장 외에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변재일·노영민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하철경 한국예총회장, 조강훈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등 국내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인 디자이너 이상봉과 배우 구혜선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으며, 프랑스 문화기획자 장보고시앙, 인도의 아티스트 리나 사이니 칼라트, 중국의 공예작가 주락경,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기관인 멕시코 아다비사무총장, 유네스코 본부 기록유산담당관 등 해외에서도 200여명이 함께 했다.
특히 전시관람 중 디자이너 이상봉과 배우 구혜선은 중국인 관람객들로부터 포위돼 사진세례와 인터뷰 등이 계속되면서 한 때 전시관람에 곤경을 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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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공예공모전 시상식 열려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을 주제로 한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제공예공모전 시상식이 이날 오후 2시 전시장 3층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범덕 조직위원장과 대상 수상작가인 김희찬씨를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해 공모전 경과보고, 심사총평, 시상식, 수상소감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55개국에서 1188명의 작가가 참여해 1490점을 출품한 이번 공모전에는 1차 이미지 심사, 2차 실물심사를 통해 290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역대 공예비엔날레 공모전 중에서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된 것이다.
상금 5천만원인 대상에는 한국의 김희찬씨(30, 서울대 금속공예전공, 미국 로체스트 대학 석사)의 '#9'가 선정됐다.
'#9'는 항공기나 선박에 사용되던 전통목재기술을 토대로 강박과 격정으로 점철된 현대인의 삶에서 관념적 공간을 버릴 때 성장하는 자아를 표현한 작품이다. 전통 수공예 기술을 현대 디자인과 장르간 융복합을 통해 조형미 높은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 금상에는 박정혜(40,국민대학교 대학원 졸), 유민아(39,홍익대학교 대학원 졸)가 수상했으며, 은상에는 정지영(35, 미국 로드아일랜드 대학 졸업), 유이치 야나이(일본), 안반 호이(벨기에)가 수상했다.
또 동상에는 니키 마쿠트(독일), 김정임(58, 캐나다 활동), 박동삼(45,독일 카셀미술학교 졸업), 박보미(28, 홍익대학교 대학원 졸업), 루 치아 후이(대만)가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장르와 재료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성 높은 작품이 대거 출품되었으며, 신진작가보다 기성작가의 참여가 두르러졌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이날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청주국제아트페어 연영애 조직위원장(서원대 교수)이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국제아트페어 개최를 통해 미술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 유럽국제공예디자인페어
초대국가로 참여하고 있는 독일의 칼스루에 지역에서 매년 5월에 열리는 유럽공예공예디자인페어 유니크(EUNIQUE) 관계자 일행이 이날 오후 3시 한범덕 청주시장과 환담을 했다.
유니크는 유럽의 대표적인 공예디자인페어로 독일공예협회가 주관하고 있으며 세계공예가협회가 후원하는 행사인데 2014년 5월에 열리는 행사의 주빈국으로 대한민국의 청주를 선정했다.
유니크 프로젝트 매니저, 독일공예협회장 등 독일측 관계자 10명은 이날 오후 비엔날레조직위 사무국에서 한범덕 청주시장과 환담을 하고 2014년 행사의 주빈국으로 선정된 배경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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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 프로젝트 매니저 하이리처는 "담배공장을 철거하지 않고 활용해 국제행사를 하는 것이 너무 훌륭하고 존경스럽다"며 "작품도 뛰어나고 공간도 뛰어나 유럽 어디에서 볼 수 없는 전시였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2014년 5월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니크 초대국가로 참여하며 20여명의 공예작가 대표작품을 전시 및 홍보하고 판매하게 된다.
최광일 기자 cki191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