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ctn]지구촌 최대 수상스포츠인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오는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충주 탄금호에서 열릴 이 대회는 프랑스 등 81개국, 1940명의 선수단들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싱글스컬과 에이트 등 남녀 27개 종목에서 우승컵을 노린다.

개인의 영광은 물론 자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세계 각국의 선수들은 충주 탄금호 주변에서 짐을 풀고 컨디션 조절과 현지 적응훈련에 한창이다.

이번 대회 투입된 사업비는 모두 1000억원으로 세계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의 전체 코스 길이는 2250m로 정규 레인 2000m를 진행하고도 여유 있게 설계됐다.

경기장은 통제실, 심판실, 방송실 등을 갖춘 피니시타워와 의료·도핑센터와 회의장 등으로 활용되는 마리나센터, 보트 하우스 등으로 구성됐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2.4㎞에 달하는 중계도로도 이곳 경기장의 또 다른 명물이다.

선수 못지 않게 대회 조직위원회도 경기장 인근 도로에 친환경 화단 등을 가꾸는 등 마무리 채비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경기장 주변 시설에 대한 최종적인 점검을 마쳤으며 지난해부터 개최된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대회 등 크고 작은 국내외 대회를 통해 이미 대회 운영 능력도 검증된 상태다.

충주와 충북 지역 기관 단체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충주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은 충주 사과 나뭇길에서 제초작업을 벌여 '충주의 첫 이미지'에 노력했고, 충주 새마을 단체는 조정선수권대회 주변에서 잡초제거와 하천변 청결활동 등을 주변 정리에 나섰다.

충주지역 뿐만 아니라 도내 기관 단체에서도 성공개최를 다짐하며 대회 기간 동안 봉사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경기장 주변의 정비사업과 자원봉사, 프로그램 리허설 등도 모두 끝냈다.

대회장 진입로인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IC∼조정경기장과 가금∼칠금 간 정비 사업을 마무리했다. 정비 사업이 최종 마무리되면서 전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미 3차례의 교육을 끝낸 자원봉사자 900여명도 각국 선수단의 통역과 경기 지원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길놀이와 무형문화재 체험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조직위는 6만장가량의 입장권을 판매하는 등 관람객 유치에 만전을 다해왔다.

김정선 조직위 사무총장은 "지난 2009년 대회 유치 이후 4년 동안 대회 준비에만 몰두해 왔다" 며"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충주와 도민들의 힘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