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홍성군 서부 남당리에 준공된 '남당항 해양수산 복합센터'의 입주 우선 순위 논란으로 인해 입주가 지연될 시 오는 9월초 예정된 대하축제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제기됐다.

'남당항 해양수산 복합센터'는 무허가 파라솔 판매행위 해결을 위해 지역 특산물 전문 음식점과 판매장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06년 추진, 국·도·군비 총 119억여원이 투입 지난 4월 준공했다.

군은 복합공간이 들어섬으로 인해 경관 피해를 입은 인근 상가주 2명에게 입주할 점포 위치를 먼저 정할 수 있는 우선권을 준 후 나머지 점포를 공개 추첨해 위치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남당어촌계의 입장은 "당초 관리동에 붙어있는 1·2층 상가 8개에 대해서만 우선권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전체 상가를 대상으로 우선 배정권을 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복합공간은 파라솔 영업을 하던 어촌계원들의 입주를 위해 마련된 건물"이라며 "경관 피해가 있다고 주장하는 인근 상가주의 입주를 허용하더라도 전체 입주 예정자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추첨을 통해 점포 위치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복합센터는 공공건물로써 군이 이미 약속한 사항으로 우선 배정이 불가피하다"며, 입주예정자들의 동의와 상관없이 우선 배정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홍성군 해양수산복합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 시행규칙'안의 심의를 의뢰한 상태로 7월 규칙 공포후 시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