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태안군 안면도 꽃제해수욕장에서 제3회 바다황토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태안군관광발전협의회(회장 김의종)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2월 발생한 유류사고 이후 지역주민의 소득개발과 차별화된 축제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바다황토 축제'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축제를 정부 지정 축제로 격상시키기 위해 만리포해수욕장보다 경쟁력 있는 꽃지 해수욕장으로 변경,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지원예산은 1억 3000만원이나 정부 지정축제로 격상될 경우 최대 20억원까지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지역협소하다는 이유로 장소를 만리포해수욕장에서 꽃지해수욕장으로 변경된 것에 대한 주민의 입장이다.

협의회 및 꽃지해수욕장 지역주민들은 금번 황토축제를 통해 유류사고 이후 감소한 관광객의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정부 지정축제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아 축제를 성황리에 마쳐 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 매김 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에 1·2회를 개최했던 만리포해수욕장 상가 소유주들은 설명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축제장소를 변경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주민들은 "만조시 축제장소까지 바닷물이 밀려 들어와 야간에도 황토가 쓸려나가지 않게 대비하고 점검해야 하는 불편함 등으로 2년간 고생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도 좋지만 지역민을 불편하게 하는 축제는 개최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처럼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축제장소 변경에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제3회 바다황토축제는 꽃지해수욕장에서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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