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ctn] 닻개문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백승일)는 5일 당진시 송산면에 위치한 유곡 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마을 주민 3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아리랑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잊혀져 가는 우리의 소중한 소리 '아리랑'을 배우고 부르는 경연으로 진행 됐다. 그러나 경연에 참가한 노인들은 100% 아리랑을 불렀지만 학생들은 50% 미만이 아리랑을 부를 수 있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리의 소리 '아리랑'은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작곡가들로 이루어진 세계 아름다운 곡 선정하기 대회에서 지지율 82%라는 엄청난 지지를 받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선정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선정 과정 중에 단 한명의 한국인도 없었다는 것이다.

대회를 주관한 안종미(선소리산타령 충남지회장)씨는 "우리는 입으로는 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이며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가치는 결코 이에 상응하지 못하여 항상 안타까움을 느낀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예술 단체와 기업이 협력하여 '무실역행'의 가치를 만들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회를 협찬한 신형섭(현대제철 환경관리실 실장)씨는 "좋은 공연 무대와 행사를 준비해 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리며 앞으로 더 좋은 무대를 마련해서 당진시민들과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우리 소리의 젖줄이며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아리랑을 보존 계승하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닻개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선소리산타령보존회 충남지회와 아름다운기획이 주관하며 현대제철, 세상을아름답게하는사람들이 후원했다.

현대제철과 함께한 제4회 닻개 내포 아리랑 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