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충남 보령의 이색피서지 '보령냉풍욕장'이 25일 개장식을 갖고 오는 8월 31일까지 71일간 피서객들의 무더위를 식혀준다.

보령시(시장 이시우)에서는 25일 오전 11시30분 청라면 의평리 소재 냉풍욕장에서 우리음식 및 양송이 연구회 회원, 관광객, 지역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토별미음식 시식회, 고객 감사의 날(농특산물 판촉 및 판매전), 축하공연 등 보령냉풍욕장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보령시 농가맛집 1호점 '평강뜰애'에서 은행연잎밥, 청국장, 방풍장아찌 등 '향토별미음식 시식회'가 마련됐으며, 시골밥상꾸러미사업단 농가가 생산한 신선농특산물 꾸러미와 보령시농어촌체험 연구회가 주관하는 '고객감사의 날' 직거래장터도 운영됐다.

이번에 개장된 냉풍욕장은 더울수록 추워지는 한여름 별천지로 알려지면서 더위를 식히기 위한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곳으로 최근에는 과학의 원리로 접근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매년 1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냉풍욕장은 1995년에 조성하고 지난해 새롭게 리모델링한 200m의 냉풍유도터널을 비롯해 특산물 판매점, 홍보관, 송이버섯 생산시설 등이 갖춰졌다.

시 관계자는 "냉풍욕장은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여름의 명물 관광지로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면 한번쯤 들러보고 싶은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앞으로 냉풍욕장 종합적 개발에 따른 마스터플랜 수립 후 전략적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관광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땅굴 속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보령냉풍욕장은 바람온도가 12~14℃로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폭염이 계속될 때 냉풍욕장에 들어가면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추위가 느껴진다.

이는 지하 수백미터에 달하는 폐광에서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 때문에 만들어진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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