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 태안 원북초등학교 (교장 가종훈)는 21일 자연 친화적 인성 함양 교육의 하나로 학부모들의 도움을 받아 전교생이 학교 텃밭에서 고구마를 심는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평소 전교생이 학교주변 밭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교육활동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에 마련된 텃밭은 학생들이 농작물을 직접 심고 키우며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수확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학생들은 고구마 줄기를 심는 방법에 대해 담임선생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고구마심기 체험을 시작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학생들은 모종삽을 이용해 비닐이 피복된 망을 조심스럽게 판 뒤 고구마 줄기를 옆으로 뉘고 흙을 정성껏 덮어 땅을 눌러 줬다.

학생들은 교실에서가 아닌 야외에서 흙을 만지며 열매를 얻기까지의 노고와 수확의 기쁨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

몸소 체험을 통해 생활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먹을 것에 대한 고마움을 보다 자세히 느끼게 되었고 고구마순을 심는 경험을 통해 식물의 성장과정을 눈으로 관찰하고 배우며 식물을 비롯한 자연 환경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고구마심기에 참여한 정현준 어린이는 "고구마 농사체험이 재미있고 신났다"며 "고구마가 잘 자라도록 물을 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종훈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텃밭활동을 통해 작은 식물 하나라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어린이들이 되길 바라며 자연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실천하는 어린이들로 커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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