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홍성군 용봉천생태하천조성사업으로 인해 인근지역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취재진이 3일 하천정비가 이뤄지고 있는 홍성군 용봉초등학교 앞에 도착했을 때 한 제보자가 말한 "하천의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천을 파괴하는 것 같다"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초등학교 앞 도로는 하천바닥에서 나온 토사로 인해 진흙탕을 방불케 했고, 이로 인해 비산먼지가 발생 인근 지역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나 관계당국의 관리감독은 손을 놓고 있다.

대형 공사차량들이 비산먼지를 일으키며 주행해 주민들과 등산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특히 학교 주변에서 이 같은 비산먼지가 발생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줄 것이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주말이면 외지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으나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구시대적 하천정비로 인해 홍성군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한 주민은 "날씨가 더워 집안의 문을 열어놓고 싶어도 먼지로 인해 문을 열지 못할 지경"이라며 불편을 호소하고 "충남도청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상급기관의 관계공무원도 있을 것이고, 홍성군의 관리감독 공무원이 분명 있을 터인데 이렇게 마구잡이식으로 공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은 업체 봐주기 아니면 근무태만에 가깝다"고 맹비난했다.

용봉천에서 싣고 나오는 토사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도로를 진흙탕으로 번벅을 만들며 차량덮게 또한 하지 않고 운반을 하는등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한편 용봉천생태하천정비 현장은 안전안내표시판 미설치는 물론 근로자들이 안정모도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이 이뤄지는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발주처인 홍성군 관계자는 "용봉천생태하천조성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도로를 통해 다른 현장의 공사차량이 많이 다니다 보니 지역주민들이 이곳 현장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취재과정에서 하천의 토사를 인근 농토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 관계자의 해명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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