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 전의초등학교(교장 임현영)는 지난 22일 장애인식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장애인 시설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는 재택교육 대상학생을 찾아가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는 '재택교육 대상학생 방문의 날'을 운영했다.

이 날 행사는 장애인 시설인 '해뜨는 집'을 방문해 중증 장애로 인해 등교하지 못하고 순회교육을 받고 있는 재택교육 대상학생과 통합학급 학생들이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의초 학생들은 2011년부터 매 학기 정기적으로 다녀와 장애인 시설 방문에 대해 통합학급 학생들은 낯설치 않고, 시설에 가서 같이 할 활동을 정하고 준비물을 챙기는 등 함께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통합학급 학생뿐 아니라 16명의 아람단 학생들도 동참해 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펼쳤고 말벗이 돼기도 했으며, 학부모회 어머니들 또한 팔을 걷어 부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깨끗하게 청소도 하고 정성껏 준비해 간 다과를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 날 활동에 참가한 5학년 황연주 학생은 "오기 전에는 약간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동안 학교에서 만나지 못했던 창용이 오빠를 만나서 기뻤고, 한 교실에서 공부를 하지는 못하지만 오빠도 우리 반의 일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라고 말했다.

임현영 교장은 "학생들의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랑하고, 감사하고, 함께하는 올리사랑을 몸과 마음으로 실천할 수 있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뜻 깊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해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점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