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홍성군(군수 김석환)과 홍성군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순광)은 지난 24일 군청회의실에서 노사간 단체협상을 시작하는 상견례를 가졌다.

상견례는 김석환 홍성군수를 비롯한 군측 교섭위원 10명과 이순광 노조위원장 등 노측 교섭위원 10명이 인사를 나누고 실무교섭과 본 교섭에 앞서 김완섭 조동조합 사무국장의 교섭요구안 제안설명과 김경철 행정지원과장의 교섭요구안에 대한 입장 설명이 진행됐으며, 이어 단체교섭 절차·방법에 관한 합의서 서명 등이 진행됐다.

지난 2010년 5월 홍성군청 공무원노조가 출범한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단체협상을 위해 노조 측에서는 지난해 10월 총 11장 127개조로 이뤄진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출한 바 있다.

노조측의 단체교섭 요구안은 근로조건 개선 외에 후생복지, 교육훈련, 노동조합 활동보장, 노사협의회 등 조합원뿐만 아니라 군 산하 7백여 직원들의 관심사항이 반영돼 있으며, 이에 대해 군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관련 법령과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성실하게 교섭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김석환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홍성군 노조가 출범한 이래 해마다 전 직원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직급별 애로사항 청취 및 문화행사 개최 등 직원복지 향상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치하하며 “이번 협상으로 홍성군 공무원의 복지향상과 권익신장을 위해 노사가 함께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홍성군정 발전에도 상호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순광 위원장은 “7백여 공직자들의 마음을 담아 제출한 단체교섭안이 원안대로 체결되길 바란다”면서 “모범적인 교섭을 통해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과 홍성군청공무원노조는 이날 상견례 이후 실무교섭, 본 교섭 등의 일정으로 본격적인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