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선사에서 현대까지 태안의 모든 것을 담은 태안의 대서사시인 '태안군지'가 장장 4년여의 긴 산고 끝에 드디어 세상밖으로 모습을 보였다.

태안군에 따르면 2009년 1월 발간 결정 후 태안문화원(원장:김한국)에 사무위탁해 4년 2개월에 걸쳐 향토연구 조사와 자료수집, 편집 등 수차례의 수정 과정의 진통 끝에, 태안의 유구한 역사와 생활상 등 태안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태안군지'를 26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태안군지는 1995년도에 이어 두번째 발간한 것으로 9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6권 13편으로 구성해 선사시대부터 2010년도말까지 태안지역에서 벌어진 모든 것들을 무려 4300여 쪽에 모아 수록했다.

6권 13편의 주요내용을 보면 '1권, 삶의 터전과 역사' 속에는 ▲삶의 터전 ▲역사 ▲문화유산 등 3편이 속해있고, '2권, 전통이 살아 있는 태안'에는 ▲민속 ▲구비문학 등 2편이, '3권, 살기좋은 태안'속에는 ▲정치 ▲행정 ▲현대생활 등 3편이 들어있다.

또한 '4권, 성장·발전하는 태안'에는 ▲산업과 경제 ▲관광산업과 축제 등 2편이, '5권, 지명과 마을이야기' 속에는 ▲지명유래 ▲마을이야기 등 2편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제6권 자료로 보는 태안' 속에는 제13편 역사자료 속의 흔적을 담았다.

특히 태안군지는 2007년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 등 범세계적으로도 고증 가치가 높은 사건 등이 상세히 기록돼 단순히 지역의 기록으로서 뿐아니라 범국가적으로도 역사적 가치를 충분히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지는 태안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지역의 백과사전 기능을 겸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자료이다"라며 "후대에도 태안군지는 지역뿐 아니라 국가의 역사서로서 충분한 역할을 다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지는 도서 1000부와 전자도서파일(DVD) 500장이 발간돼 전국의 문화원을 비롯해 대학, 주요도서관, 전국 자치단체 및 9개국의 세계도서관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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