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 태안군 태안읍 도내리에서 지난 14일 새벽 1시30분경 실종된 태안의 한 고등학교 교감 K(57)씨를 찾기 위해 합동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 7일째가 지났으나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20일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K씨가 지난 13일 오후 동창모임 약속이 있다며 집을 나간 뒤 밤 11시 30분께 남편이 귀가하지 않자 K씨 부인 유모(47)씨가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하며, 직접 찾아 거리로 나섰다.

하지만 부인 유씨도 남편을 찾지 못하자 급기야 119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론 공무원, 교육청직원 등이 이날 위치추적을 통해 서산시 팔봉면 기지국에서 휴대폰 위치를 확인하고 기지국 주변과 도내리 해안가 주변을 집중 수색을 하였으나 별다른 흔적을 발견치 못했다.

20일 현재 경찰, 해경, 소방서 및 인력 200여 명과 중앙119구조단·부산소방본부 인명구조견 4마리, 경기·충남소방 헬기 등 수색장비와 인력을 보강해 합동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실종자의 핸드폰 최종 발신지를 확인해 수색하고 있지만 정확한 위치가 확인되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실종된 가족의 애달픔에 비할 수 있냐"며 말하고 "수색작업 반경을 넓혀서 실종자를 찾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14일 새벽 2시께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물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하고 소식이 두절됐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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