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한국폴리텍특성화대학 바이오캠퍼스 이배섭 학장은 지난 22일 (주)상경(대표 백경순)을 방문했다.

충남 논산시 연무읍 소재의 (주)상경은 닭가공품관련 식품소스과 파우더를 주품목으로 하는 식품제조업 회사로써 창립한지 20년 이상 된, 전국적으로 7개 이상의 유통업체를 갖고 있는 전도유망한 기업이다. 또한 백경순 대표이사는 한국폴리텍특성화대학 바이오캠퍼스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지난 2008년 1월, 바이오캠퍼스의 뜨거운 정시 입시원서 마감일 현장에, 여느 학부모와 다를 바 없는 50대 중반의 한 중년 여성이 들어섰다. 입시 담당자를 붙잡고 바이오식품분석과의 교육과정이나 대학의 설비, 교수진 등에 대해 열띤 질문을 하던 중년 여성이 자녀때문에 대학을 방문한 학부모의 신분이 아닌, 스스로 대학에 입학하고자하는 학생의 신분일 거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바이오 식품과 김경미 교수는"원서를 받는 당시까지만 해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백씨는 대학과 거리가 있는 곳에서 회사를 운영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회사와 학교를 오가며 학업과 경영,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매진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백씨가 운영하는 식품회사에 스스로가 큰 보탬이 되기 위해 바이오식품분석과에서 배우는 식품관련 수업은 항상 힘들기는 하지만 즐겁기만한, 백씨를 움직이게하는 중요한 원동력이었다.

학과의 최상위권 성적은 물론이고 때로는 학생들의 어머니로서, 때로는 기업체 최고 경영인으로서 어린학생들에게 많은 도움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성실히 생활한 백씨는 2009학년도 산업학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로 바이오캠퍼스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백씨는 당시에 대해 "대학에 다닐 시절에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조금의 수고로움을 감수한다면 저 자신은 물론 우리회사를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당연히 같은 학과의 어린 학생 친구들과 교수분들의 존재도 제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라고 전했다.

백씨의 대학 사랑은 법대를 졸업한 자신의 아들을 바이오캠퍼스 식품과에 입학시킬만큼 바이오캠퍼스를 향한 열정은 뜨겁다. 백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과도 맞지 않는 학과에 재입학을 하는 것이 쉬운 선택은 아니었겠지만, 엄마 회사 일에 도움이 되고 힘을 보태고 싶어하는 아들의 결정을 존중해 바이오 식품분석학과를 강력히 추천하게 되었다" 라고 말했다.

백씨는 바이오캠퍼스의 졸업생일 뿐 아니라 대학의 외부강사로서 자신의 후배이자 제자인 식품분석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이 대학 출신 졸업생 2명이 (주)상경에 취업해 연구실과 품질관리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바이오 산업분야 전문기술인양성과 중소기업과의 산학연계를 중시하는 한국폴리텍특성화대학 바이오캠퍼스에서는 백씨와의 소중한 인연으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