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대전둔산경찰서(서장 신현옥) 갈마지구대에서는 애인이 헤어지자고 말 했다는 이유로 장애인이 자살을 기도한다는 112신고를 통해 신속히 출동해 인명을 구조한 사례가 있어 화제다.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설명절을 앞두고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8일 밤 11시 30분경 대전지하철 갑천역에서 서로 연인관계인 시각 장애인 A씨(남·26세, 시각장애인 1급)와 시각장애인 B씨(25·여, 시각장애인 1급)가 만난 자리에서, 남자친구인 A씨가 성격차이로 헤어지자라는 말에 B모씨가 당신과 헤어지느니 차라리 죽어 버리겠다고 하며 갑천으로 사라졌다

이에 당황한 A씨가 112신고를 하고, 112신고를 받은 갈마지구대에서는 순찰차를 출동 시키는 한편, 형사 당직팀, 112타격대 팀을 신속이 요청해 B모씨가 사라진 갑천 주변을 중심으로 반경 약 1㎞을 샅샅이 수색했다

또한 위와 같이 수색하는 한편, 갈마지구대내에 대기 근무하던 근무자 2명을 개인차량을 이용 위 신고자 및 자살기도자의 집 주변을 수색토록 조치해 신고한지 불과 1시간여만에 A씨의(신고자)의 집 주변에서 강추위에 떨고 있는 B씨를 발견 구조해 무사히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구조한 갈마지구대 담당 팀장 등은 피해자 구조가 조금만 지체 되었다면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 강추위에 예측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 할 수 있었는데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비록 설 명절 연휴에 고향 방문은 하지 못하지만 보람된 일을 해 가슴이 뿌듯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