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는 국토해양부에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원안추진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동구는 국토부가 중단된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축소하고 3단계 사업에 포함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지난 1일 담당과장 등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방문하고 지난 5일에는 국토해양부와 LH에 원안추진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원안추진을 위해 적극 나섰다.

지난달 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서울 강남구)에서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개최한 정책세미나와 31일 LH에서 개최한 3단계주거환경개선사업 설명회에서는 중단된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개방안으로 기존 구역을 분할, 축소하는 등 최소화해 3단계사업에 포함 추진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국토부는 올해 대상지를 확정하고 2014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3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3단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으로든 중단된 2단계 사업을 해결하고 넘어가야 하는 데 있다.

국토부는 정책세미나 및 설명회를 통해 향후 추진되는 3단계사업 기본방향으로 ▲현지개량방식 위주로 사업시행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 최소화와 커뮤니티 시설 확대 ▲공동주택방식은 지양하고 부득이 추진시 임대주택 50%이상 건설 ▲사업대상지는 건물노후도, 불량도로 접도율 등에 따라 엄격하게 선정 등을 제시했다.

또 중단된 2단계사업은 구역면적 분할, 축소 등을 통해 3단계사업 기본방향에 접합하게 수정될 경우 3단계사업에 포함해 추진한다는 것이다.

동구는 이러한 움직임이 원도심 주거환경개선사업 조기착공을 약속한 대선공약에 역행하고, 그동안 도시가스 미공급, 건축행위 제한, 빈집 증가에 따른 우범지역화 및 재산가치 하락 등의 피해를 감수하며 사업재개를 기다려온 해당주민들의 반발과 존치되는 지역과 제척되는 지역 주민간 반목과 대립을 정부에서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동구는 국토해양부에 2단계사업은 국가정책으로 기 확정된 사업인 만큼 원안추진을 강력히 촉구하고 관계기관을 방문하는 등 구역축소 불가 및 원안추진 고수를 위해 정책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