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ctn]부여군 축산 농가들이 늘어나는 수입육과 치솟는 사료값, 산지 소값 하락으로 이어지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21일 부여군 남면 송학리에 위치한 가축시장에서는 송아지 전자경매 첫 개장 행사가 열렸다.

부여군 가축시장은 2001년 부지 1만7685㎡(건물132㎡)에 6억71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한 후, 2010년 7000만원을 투입해 300두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자경매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전국에서 구매자들이 몰려 들고 있는 곳으로 올해 들어 처음 개장된 전자경매시장에 경기, 경북, 전라, 충청 등 전국에서 구매에 나선 상인들과 관내 축산 농가 및 축협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에, 장암면 북고리 문제영 농가에서 출하한 송아지(암, 예정가 90만원 / 낙찰가 123만원)를 시작으로 이날 출장한 한우 송아지(생후 6 ~ 8개월령) 235두 모두 전자경매에 의해 거래 됐으며, 거래 가격은 암 송아지 평균 108만원, 숫 송아지는 195만원 선으로 거래되는 등 높은 경매 열기를 보였다.

축협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보다 낙찰가격이 20~30만원 상승거래가 되었는데, 이는 설 명절을 앞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FTA 대응 축산업 경쟁력 강화 기반조성을 위해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한우등록비 지원사업 등 9종의 한우육성사업과 육우브랜드 지원사업 등 6종의 낙농사업 육성사업 등 40여종에 71억3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