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가 도시디자인 개선을 위해 "도시를 즐겁게 요리해 맛보자"는 일명 '도시락(都市樂) 사업'으로 도시미관이 크게 개선된 지역에 방문객의 발길이 늘어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동구는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도시디자인팀을 운영하며 동구를 아름답고 찾고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달라진 동구의 모습을 도시락사업의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 천동 76번지 일원, 벽화로 재탄생한 작은 산동네

어둡고 낙후된 주변환경으로 도시미관이 좋지 않던 천동 76번지 일원 주택가 30여개의 담장과 옹벽에 나비, 꽃, 나무 등 주변의 익숙한 사물과 동식물을 '날아오르다'는 컨셉트로 정겹게 표현한 벽화가 대전천 등 주변환경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이 되고 생동감이 넘친다.

◆ 판암동 대암초등학교, 동신중학교의 회색빛 옹벽이 갤러리로...

삭막하고 위압감을 주던 높은 옹벽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벽화를 그려넣어 이곳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이 모습이 더욱 활기차 보인다.

◆ 직동 산70-1번지 일원, 사진찍기 좋은 경관 명소로 유명세

문화관광부에서 '사진찍기 좋은 명소' 전국 공모사업에 당선되어 조성된 직동 산70-1번지 일원은 대청호수의 자연자원 및 관광시설물 등 다양한 문화공간과 어우러져 다시 찾고 싶어하는 매력있는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 세천동 세정골마을, 부족한 땅의 기운을 채우다

식장산 아래 세정골마을 일원에 조경, 가로수, 장승, 돌탑이 어우러진 소공원 두 곳과 꽃길 등 쉼터를 조성하고 마을에는 '늘푸른 자연'을 주제로 한 벽화를 조성하는 등 비보(裨補, 풍수지리학적으로 땅의 기운 등이 부족한 것을 도와서 채움) 경관사업을 펼쳐 식장산을 찾는 등산객과 마을주민들이 함께 쉬며 화합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 앞으로 주목할만한 곳은

동구는 ▲정동 한의약거리 일원에 노천 한방 족욕체험장 및 황톳길 조성 ▲대전천 일원에 밖으로 나온 문화공간 조성 ▲천동 알바위 일원에 제5단계 무지개프로젝트 사업 ▲용운동 유니버셜디자인 용수골공원 정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어 또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