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tn]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수료식이 지난 27일 충북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성대하게 개최된 가운데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수료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화제를 모았다.

딸기 전공과정의 주인공 이원섭(57세) 씨는 젊은 시절 건설업 등을 하다가 1993년 충북 청원군 가덕면 노동리에 귀촌하여 딸기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실패도 많았지만 현재는 두 아들과 함께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원섭 씨는 2009년 딸기전공에 입학하여 2년을 수료하고 그의 첫째아들과 함께 2011년 딸기전공에 재입학하여 그 어려운 수료를 함께했다.

전국 9개 농업마이스터대학 졸업에서도 유일하게 아버지와 아들 부자간 동일품목 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수료식에서 매우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했다.

농업마이스터대학은 2년 4학기제의 과정으로 해당 전공과정의 품목을 4년 이상 재배·사육 경력포함해서 13년 이상 농업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자들이 입학을 하여 년 30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만 수료할 수 있다.

특히 농업마이스터대학은 농업인들이 현업과 학업을 병행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체계를 구축하고 교육을 통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실습형 현장 중심으로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주인공들은 현재 양액재배 2,000㎡와 시설하우스 12,000㎡ 총 14,000㎡의 딸기 재배를 하고 있는데, 농업마이스터대학에서 배운 실용기술을 접목하여 소득을 증대시킨다고 한다.

이원섭 씨는 “농업마이스터학에서 배운 실용기술이 현장에서 경영비 절감과 품질향상 등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며, 금년에는 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나 그동안 배운 기술을 접목하여 다음해에는 3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