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홍성군이 상수도 민영화 추진 의사를 밝힌것과 관련 군수 퇴진 논란과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진통이 예상 된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 충남 홍성군 상수도 민간위탁반대 대책위원회는(홍성YMCA, 참교육학부모회 홍성지회, 공무원 노조 충남지회 등) 홍성군청 정문앞에서 상수도 민간 위탁에 대한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상수도를 위탁운영 중인 논산시의 경우 요금을 15% 인상하는 등 요금 폭탄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홍성군은 용역결과 보고서 공개를 거부하고 있으면서도 위탁운영을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주민의 혈세를 가로채서 수자원공사만 배불리는 상수도 위탁운영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지할 것"이며 "군이 위탁운영을 결정한다면 그같은 결정이 철회될때까지 김석환 군수 퇴진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홍성군의 상수도 민영화 대책 준비 위원회 기자 회견 후 홍성군 홈페이지 폭주와 SNS에는 찬반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SNS상에서 홍성군의 한 주민은 "홍성군은 수돗물 민영화 위탁사업 계획을 철회"하라며 답답함을 주장했다.

홍성군 홈페이지에 글을 남긴 윤모씨는 "살다 살다 홍성 사람이라서 이번처럼 쪽 팔린 건 처음"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

한 주민은 "상수도 민영화를 계획대로 추진하라는 의견과 함께 찬반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지난 11월까지 지역별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으며, 요금인상, 정책결정, 각종 인허가 등은 군에서 관리하고 있어 생각처럼 급격한 요금인상은 발생할 수 없다" 며 "전문 기관이 운영하면 시설 유지와 노후관 관리, 전문 인력 활용으로 양질의 수돗물을 제공 할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수도 위탁운영은 정부의 '지방상수도 전문기관 통합 관리계획'에 의해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한 것으로, 지방 상수도의 누수저감과 중복·과잉투자 방지로 원가절감을 위한 사업이다.

앞으로 예산군·부여군·공주시·보령시 등 도내 각 시·군도 위탁운영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충남도내 상수도 위탁운영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