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 세종시에 철도연구단지 유치를 통한 녹색교통 구현의 길이 열린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유한식·이하 세종시)는 13일 시청 회의실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과 '녹색 신교통 연구개발(R&D) 파크 조성'과 '세종시 맞춤형 녹색교통 구현'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엔 유한식 세종시장과 홍순만 철도연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신교통시스템 기반 구축에 따른 철도 연관 기업의 세종시 유치와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이 추진하는 '녹색 신교통 R&D 파크'는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연구단지엔 철도연이 미래교통시스템으로 개발하고 있는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를 비롯, 바이모달트램(Bi-modality Tram)과 한국형 소형무인궤도차(PRT·Personal Rapid Transit) 등 신교통 시스템 시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바이모달트램의 경우 버스의 유연성과 철도의 정시성을 결합한 신개념의 대중교통수단으로 현재 오송역-세종시-대전 구간에서 시범운행 중에 있다.

또 전국에 산재해 있는 실용화 단계의 철도시스템 전용시험선로가 이설될 계획이다.

이 시험시설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소음과 진동이 적은 친환경적 신교통 시스템 관련 시설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는 북부권 균형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교통 산업의 메카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학·연 공동연구를 위한 R&D 센터가 구축, 철도 신교통 관련 기업의 세종시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 신인섭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 간 협력체계가 더욱 강화될 경우 세계 철도시장의 확대, 녹색교통 시스템 중요성 증가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철도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