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대전 여성 장애인 살인사건의 용의자 성모(남, 61세)씨가 붙잡혔다.

용의자 성모(남, 61세)씨는 피해자 A씨(37·여)의 전 동거남인 자로 상해치사 피의사건에 대해 참고인 진술을 해 구속이 됐다는 것에 앙심을 품고 장애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서부경찰서(서장 김재선)는, 지난 3일 오후 6시 20분경 대전 서구 용문동 다세대주택에서 날카로운 흉기로 피해자의 뒷목 부위를 약 20회에 걸쳐 무차별적으로 내리쳐 살해한 후 도주했던 성모(남, 61세)씨를 8일 오후4시경 충북 옥천에서 검거했다.

경찰에따르면 피해자의 집 입구를 촬영한 CCTV 녹화자료, 범행현장 주변인 진술 등으로 피의자를 특정한 후 소재를 추적하던 중, 지난8일 오후 4시경 충북 옥천군 군북면 A리 소재 '00막걸리'공장 앞 버스승강장에서 주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형사에 의해 검거됐다.

피의자는 2002년 발생한 상해치사 사건에서의 피해자 증언, 피해자가 고소한 사건 등으로 5년 6월 복역한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피해자의 주거지 답사, 범행도구 준비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으며 사건발생 당일 피해자 주거지 앞에서 대절한 택시를 타고 1시간 가량을 기다리다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귀가하는 피해자를 뒤따라가 곧바로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는 범죄사실 일체를 시인하고 있고 확보된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 1차 조사를 마친 8일 11시30분경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