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홍성군은 지역 농특산품 중 하나인 딸기 재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고설식(高設式) 베드 딸기수경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해 7,500㎡를 보급함으로써 지역 딸기농가들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딸기 고설식 베드 수경재배는 지면에서 약 1m 높이의 베드에 양액재배시설을 설치해 딸기를 재배하는 방식으로, 수확 및 작업 시 노력이 적게 들고 재배환경이 쾌적할 뿐만 아니라, 수경재배 특성상 토양전염성 병해를 피할 수 있고, 시비 및 관수 자동화로 일손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고설식 베드 수경재배는 이처럼 작업능률이 탁월하고, 관리상 장점이 많아 기존의 토양재배의 경우보다 40~50% 가량 수확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딸기 재배농가의 경쟁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군에서는 올해 1억 2천만원의 사업비로 홍북면 갈산리와 갈산면 동산리 2개소에 하이베드 수경재배시스템 보급을 지원하는 한편, 장곡면 천태리에는 도시민 체험형 고설식 수경재배시설을 설치를 지원했고, 현재 홍성군 관내에서는 11개 농가에서 고설식 베드를 갖춰 딸기 재배를 하고 있다.

이 밖에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수입딸기품종을 대체하는 국내개발 ‘설향’ 품종 보급사업을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추진해 외국품종 사용 시 발생하는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고, 딸기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를 기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총 4차례에 걸쳐 농업기술센터 내 온실에서 생산한 56,000여주의 딸기묘주를 분양하는 등 지속적으로 국산 품종 ‘설향’ 보급사업을 펼쳐, 현재 홍성군내 딸기 재배 면적의 95% 이상을 국산품종으로 교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도청이 이전하고 내포신도시 조성이 본 궤도에 오르면 원예작물과 도시민 체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내포시대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