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 태안군의 올해 벼농사는 가뭄과 집중호우,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수확량이 다소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태안군은 26일 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서 100여명의 농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2012 고품질 쌀 생산대책 종합평가회'를 개최해 올 한해 벼농사 성과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평가회서 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육묘기부터 시작된 극심한 가뭄과, 지난달 강타한 집중호우와 태풍 등 불리한 기상조건으로 인해 벼 생육이 부진해 수확량이 지난해 대비 30%정도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태안군의 벼 재배면적은 9936ha로 이중 44%인 4372ha에 백수현상이 일어나 미질하락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날 참석한 농업인들은 그 어느때 보다 올해를 '힘들었던 한해'로 평가했다.

또한 6월 중순경 설상가상으로 가뭄으로 약해진 벼 육묘에 줄무늬 잎마름병을 매개하는 벼 애멸구가 중국으로부터 날아와 비상이 걸렸지만 군에서 추진한 긴급 방제를 통해 추가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군 농업기술센터는 막바지 고품질 쌀 생산과 벼 수량을 높이기 위해 적기 벼베기, 콤바인작업 표준속도 준수와 함께 토양배양을 실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원북면에서 벼를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 박모(63세)씨는 "올 한해 날씨가 좋지않아 힘들었던 한해지만 오늘 평가회에서 올 한해 미흡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내년도 벼농사에 대해 구상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불안정한 기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보면 매우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다양한 선진농법을 연구하고 일선 농가에 적극 보급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 CTN 신문사 블로그
• CTN 네이버 블로그
• CTN 방송
• CTN 페이스북
• CTN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