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 오는 18대 대선을 앞두고 태안군의회가 탈방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4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는 태안군의회 김원대(선진통일당)의원과 이기재(무소속)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당 탈당과 함께 새누리당 입당식을 가졌다.

이날 두 의원은 새누리당 입당원서를 가세로 충남도당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선진통일당을 탈당한 김원대 의원은 "지금 암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고 "그간 둥지를 틀었던 선진통일당에서 마음과 정신적으로 고통을 감내하면서 함께했지만 이제 등지려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몸담고 있던 당이 원칙과 상식이 무너져 내려 지역 정당으로서의 면모가 지역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오로지 구태적인 정치문화를 조장하고 있는 곳에서 탈피하여 진정 어렵고 외롭다 할지라도 굳은 신념과 큰 정치 나라의 국운이 달려있는 연말 대선에서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박근혜 후보를 전격 지지하기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이 순간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고민을 했으며,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했다."자신의 현재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기재 의원과 김원대 의원이 각각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이어서 무소속 이기재 의원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2년여 동안 의정 생활을 해 왔지만 혼자만의 뜻을 가지고 군민에게 부응하는 의정활동이 여의치 못함을 깊이 깨닫게 되어 오랜 고민 끝에 오늘 새누리당에 입당을 결정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 그간 군소정간의 패거리 문화에 밀려 정당한 의정활동에 많은 제약과 크나큰 피해를 봤기에 앞으로는 이를 만회하기 위한 각오와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고 한층 더 높은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무소속의 당초 신념과 소신을 접고, 새누리당으로 새롭게 등지를 틀게 되었다."며 그동안 제악적인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주변에서 적극적인 당적권유와 새누리당에서의 입당권유가 있어 심사숙고 끝에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입당배경을 말했다.

이 같이 두의원이 새누리당에 둥지를 틀면서 새누리당 4석, 선진통일당 4석으로 의석수가 같아 향후 의정운영에 귀추가 주목되게 됐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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