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지난 7월 28일부터 3일간 만리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된 태안 바다황토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으로부터 '태안 바다황토축제 평가에 관한 연구 용역'을 의뢰받은 경기대 학교 이벤트학과에 따르면 이번 축제를 통해 태안지역에 67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축제기간 내 4만3260명이 축제장을 찾아 1인당 15만4817원을 소비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평균적으로 식음료비와 숙박비로만 10만원 상당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나 숙박업소와 음식점이 밀집한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태안산 황토의 다양한 기능을 연구용역해 그 결과를 토대로 축제로 연계한 이번 '태안 바다황토축제'는 충청남도의 향토문화축제로 선정되면서 축제 계획단계 부터 철저한 모니터링과정을 거쳐 시행됐다.

특히 '황금거북을 잡아라', '황금비키니 페스티벌', '황토 에어바운즈' 체험, '만리포사랑 가요제', '바다황토 3종 경기' 등이 관광객들에 높은 호응을 끌었으며, '황토제품' 및 '황토 음식체험', '황토 마임퍼포먼스' 등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줬다.

또한 서해3대 해수욕장의 한 곳인 만리포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에서 여름철 해수욕장의 장점과 태안 지역이 갖고 있는 특성을 반영하고자 한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일회성 축제가 아닌 관광수요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경제형 축제, 황토관광상품화와 황토축제의 전국화를 지향하는 축제로서 방향성과 목표성을 축제 프로그램으로 반영한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반면 관광객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 개발과 안내시스템 부족,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의 정비, 자원봉사시스템 구축, 협소한 축제장 확충, 주차공간 확보 등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황토는 오랜 기간동안 태안반도 곳곳에 버려진 수많은 양의 조개껍질 등 어패류의 무기물 성분이 기존의 황토와 섞여 다량의 산화칼륨, 산화칼슘, 산화나트륨 등이 포함된 우수한 광물질로 이뤄졌다"며 "군에서는 앞으로도 축제를 통해 황토의 우수성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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