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 태안 앞바다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강태공들로 붐비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바다 낚시철을 맞은 요즘 주말이면 태안군내 주요 항·포구에서는 하루 평균 250여척의 낚싯배가 4000여명의 낚시객들을 태우고 출항하고 있다.

지난 8월만 하더라도 날씨가 뜨거워 고기들의 입질이 다소 줄었지만 가을을 맞아 수온이 내려가면서 고기들의 입질이 활발해 전국에 있는 강태공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태안은 바다낚시의 메카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으로 바다목장화 사업 및 바다정화사업, 무공해무쇠추 지원사업 등 바다낚시를 위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다낚시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태안은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고 많은 어획량 등 전문 바다 낚시객을 유혹하기에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태안 앞바다서 월척을 낚고 즐거워하는 강태공 모습.

낚시 성수기인 4~10월 주말이면 근흥면 안흥항과 신진도항과 일몰 장면으로 유명한 할미·할아비 바위가 있는 꽃지 인근 방포항, 학암포항, 대야도항 등지로 수많은 낚시객들이 몰려든다.

이들 항·포구 낚싯배를 이용하면 수십 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선장이 물고기가 잘 낚이는 포인트로 태워가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간단한 낚시 장비만 구해가면 손쉽게 손맛을 느낄 수 있다.

태안 앞바다에서 자주 잡히는 어종으로는 광어, 우럭, 놀래미 등이 있는데, 이들을 직접 잡아 배 위에서 회와 매운탕 먹는 것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재미다.

한편, 태안군에서는 매년 10억원 이상의 치어를 방류하고, 인공어초를 투입하는 등 군을 바다낚시의 최고 메카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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