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대전지방경찰청(청장 이상원)에서는 지난 21일 타인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물품을 구입 후 현금으로 되 파는 방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나모(41세, 여, 구속)씨 등 3명을 검거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나모(41세, 여, 구속)씨는 지난해 9월부터 약 7개월여동안 이모(47세, 여)씨등 피해자 5명으로부터 신용카드 20매를 건네 받은 후 물건을 구입한 후 다음달 내로 결재를 취소하면 손해를 입지 않고 결재금액의 10% 상당 수수료를 지급한다고 속여 이를 믿은 피해자들로부터 신용카드를 교부받아 다량의 가전제품을 구입하고, 이를 제3자에게 10% ~ 20% 가량 싸게 현금으로 되파는 수법으로 77회에 걸쳐 총 171,949,000원을 편취한 혐의다.

범행이 계속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먼저 피해자들에게 현금을 차용하고 이자를 제때 지급하는 등 신용을 쌓은 뒤 신용카드를 빌려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피해자들을 안심 시켰다.

피해자들은 당초 약속대로 신용카드 결재금액이 취소되지 않고 계속 할부대금이 결재되자 대금을 변제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며 피해자들이 항의했으나,전자제품 대형 할인매장에 5억2천만원이 예치돼 있는데 회사경영에 문제가 생겨 예치금 출금이 되지 않으니 조금만 참아 달라며 거짓말로 피해자를 안심 시켰고 수시로 피해자 앞에서 매장 직원과 통화하면서도 지점장과 전화통화를 하는 행세를 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 전화주문 및 신용카드 전화승인 요청 등 규정을 위반한 채 피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전자제품 대형 할인매장 직원 김모(30세, 남)씨를 사기 방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