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올해 대전지역의 화장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이사장 한종호)은 올해 화장구수가 6,403구(8. 20.기준)로 작년 4,973구에 비해 약 28.8%나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윤달의 영향도 있지만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중심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장률은 대전 시민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화장을 한 2006년 이후 매년 가파르게 증가해 2008년에 60%를 넘어섰고, 2010년에는 전국 화장률 67.5%에 조금 못 미치는 66.6%로 나타나 대전 시민 3명중 2명은 화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림동 정수원(화장시설)을 공단이 위탁 운영한 2001년도에 화장률이 32.8%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10년 사이 약 2배가 증가한 셈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향후 1~2년 안에 대전 화장률은 70%에 이를 것으로 공단 관계자는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10월 12일 개장한 추모공원 자연장지에는 현재까지 133구가 안장된 것으로 볼 때 자연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병전 공단 장묘관리팀장은 “매장에만 의존하던 장묘문화가 인식이 개선돼 화장이나 자연장으로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며 “이미 만장된 대전 공설묘지와 2018년에 만장이 예상되는 봉안시설이 현재 운영 중인 잔디장과 산골장 외 화초장과 수목장을 추가로 운영하면 만장을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