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 충남 보령시 대천농협(조합장 조양희)과 청라농협(조합장 차병수)이 오는 29일 합병 찬·반 투표가 실시된다.

양 조합의 합병은 농협중앙회가 청라농협을 통해 인근농협과의 합병 권고에 따른 것이다.

대천농협은 지난해 연말 기준 자산규모 약 3천30억 원과 조합원 5천 517명으로 충남도내 몇손가락안에 드는 복지조합인 반면 청라농협은 자산규모 약 450억원과 조합원 1천 313명의 규모로 나타났다.

또 청라농협은 전체 조합원 중 60세이상 조합원이 65,2%를 차지하고, 40세 미만의 조합원은 22명에 불과한 실정으로 성장발전할 수 없다고 판단 합병권고가 이뤄진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청라농협의 대다수 조합원이 합병에 찬성 할 것 으로 내다보고 있다.

역사속으로 묻혀질 수 있는 청라농협

하지만 대천농협의 일부 조합원은 합병에 반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대의 자산과 흑자사업을 통해 이익이 발생하는 조합으로 출자배당금과 이용고 배당 등 각종 인센티브가 따르기 때문이다.

특히 대천농협의 대의원(108명)과 일부 임원의 사조직(일명 동백회)에서 합병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천동의 한 조합원(농민)은 "정부나 농협 중앙회의 방침과 권고도 따라야 겠지만, 더욱이 농업이 세계적인 협상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돼 곤경에 빠진 이웃 농민을 구하는 심정으로 합병을 해야 옳다"고 말하고 "특히 반대하는 조합원 중 농민도 아닌데도 대의원이라는 감투를 썻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합병은 각각의 조합에서 조합원 50%이상가 투표에 참여, 50%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합병을 할 수 있다.

또 합병에 대한 가계약 작성시 대천농협 측은 청라농협 직원 2명을 감원 할 것을 요구했고, 2명의 직원을 타 농협과 협의해 적소에 전출 근무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합병이 될 경우 여러 가지 지원을 받게 된다"고 말하고 "정부에서 20억원 5년 무이자 지원 농협중앙회에서 70억원을 3년거치 3년 균등상환의 조건으로 지원을 받게 된다"며 "이에 발생하는 이익으로 따지면 20여억원 이지만 합병으로 플러스되는 시너지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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