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 태안군이 파손된 도로를 방치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걸로 드러났다.

지난 12일부터 내린 폭우로 태안지역 곳곳에는 주택이나 농경지가 침수돼 이재민을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컸다.

여기에 더해 일부 도로가 폭우로 인해 파손되거나 침하돼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지만 행정의 늦장 대응으로 인해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23일 한 제보자에 의해 태안여고에서 만리포 방향으로 넘어가는 구간이 심각하게 파손돼 운전자들이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하는 것을 충청탑뉴스 카메라에 잡혔다.

특히 이 도로는 경사가 높다가 바로 내리막길이라 운전자 시야에서 파손된 부분을 발견하기가 어렸다.

게다가 이 도로를 처음 운전하는 관광객이나 야밤에 주행하는 운전자는 갑자기 파손된 도로로 인해 큰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

주민 이모(태안읍 장산리)씨는"장마철 도로파손은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속한 보수를 해야 하는데도 태안군이 늦장대응으로 인해 사고를 키우고 있다."며 말하고 "파손된 도로로 인해 사고라도 발생하면 그 피해는 누가 책임지냐"며 불만을 토했다.

그는 덧붙여"군에서 몇 일째 공사 중이라는 표시판만 달랑 1개 세워놓았을 뿐 안전사고를 대비해 파손된 부분에 자갈이나 모래 등을 깔아 운전자들을 보호 할 장치는 전무하다."며 군에 행정력을 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태안읍 동문리)은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중 갑자기 파손된 도로 탓에 중심을 잃고 사고를 당할 뻔 했다."며 말하고 "그나마 반대 차선에서 차량이 안와 큰 사고가 나지 않았다."며 당시에 아찔한 상황을 털어 놓았다.

한편 군 관계자는 "파손된 도로 부분을 보수해야 하지만 연일 비가 와 보수작업이 늦어졌다"라며 말하고 "비에 젖은 도로가 말라야 작업을 할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 보수를 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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