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10일 오전 0시 14분경 대천동 소재 (구)대천역 부근 중앙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신시지물포 3개동(약 200㎡) 점포가 소실되고, 약 6,8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고, 인근시장 상인들의 신속한 119신고와 빠른 초기대응으로 대형화재를 차단하는데 시민의 몫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신고 접수와 동시에 보령소방서 전 직원과 보령의용소방대를 비상소집하고, 약 10여대의 소방차를 비롯한 모든 진화장비를 현장에 집중 투입하여 연소 확대방지에 주력하는 동시에 보령시청, 한전, 경찰서 등 유관기관에 지원 요청해 인근 점포로 확대되는 방화선을 구축한 가운데, 또 소방력이 출동하기 전까지 시장상인들의 신속한 초기대응이 없었으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재래시장 특성상 점포가 밀집돼 있어 화재발생시 구조상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날 화재 취약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부근에 있던 박수인(남/67세)씨와 박병운(남/40세)씨 등 주변 상인들이 소화기와 지상식 소화전을 활용하여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초기 진압했고,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장 통로내 설치된 연결살수설비 등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추가 소실을 방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근제 보령소방서장은 “재래시장 상인들의 신속한 신고와 빠른 초기대응으로 대형화재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이번 화재진화에 공이 큰 시장 상인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패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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