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진욱)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바닷가에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등 해안가의 지형적 특성과 갑작스런 기상변화를 무시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안전사고 우려성이 증가하고 있어 피서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해경에 따르면 지난 21일 무창포해수욕장에 놀러온 피서객 7명이 저조시 바닷길을 통해 걸어 들어가 인근 암초에서 소라를 잡던 중 만조로 인해 물이 차올라 고립된 바 있다.

또한 23일에는 보령시 주교면 은포리 인근 갯벌에서 바지락을 채취하던 중 갑작스런 기상 변화 및 어둠으로 방향을 잃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긴급 구조되는 등 바닷길 및 갯벌에서 매년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해안은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조수간만의 차이와 짙은 안개 등 갑작스러운 기상변화로 육지로 나오는 길을 잃어 고립되어 자칫 귀중한 생명을 잃을 뻔한 경우가 자주 반복되고 있어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해경관계자는 "피서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해수욕장 안전관리 및 취약 항포구·해안가에 대한 순찰 강화 및 안전계도에도 불구하고, 각종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해안가를 방문한 피서객들은 기상변화·지형 등 제반 안전수칙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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