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6·25전쟁에 참전했던 삼형제 중 두 형제가 국립대전현충원(원장 민병원) 사병 제3묘역에 나란히 안장됐다.

유가족인 김대경 씨는 ‘아버지인 故 김제평 육군중사’를 안장하면서 ‘큰 아버지 故 김윤평 육군중사’도 2009년 12월 9일, 옆 묘소에 나란히 모셨다. 지금 생존해 계신 ‘작은 아버지 김문평 씨(유성 거주)’ 삼형제는 평안북도 신의주가 고향이다.

맏이 故 김윤평 육군중사는 1953년 화랑무공훈장을, 둘째 故 김제평 육군중사는 1951년 충무무공훈장을, 셋째 김문평 육군하사는 1953년 화랑무공훈장을 각각 수여받았다.

이런 사연은 며느리 박선숙 씨(가명)가 국립대전현충원에 5월 22일 직원이 되어 가족사를 이야기함에 따라 알게 됐다. 박선숙 씨는 1997년도 탈북한 여성으로 고향이 함경북도 함흥이며 남편 김대경 씨의 권유로 시아버지가 안장되어 계신 국립대전현충원에 근무를 지원하게 됐다.

국립대전현충원 관계자는 “이곳에 근무하면서 6·25전쟁에 참전한 3형제 이야기는 처음이다.”며 “형제 참전자를 모시게 돼 영광이며 이 분들의 업적을 널리 알려 나라사랑정신을 함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