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근로자 A는 작년 말 둘째 아이 출산으로 육아 문제로 고민하던 중 육아휴직 제도를 활용하여 휴직급여도 받으면서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다.
한편, 근로자 B는 소규모인 회사 사정상 전일제 육아휴직이 어려운 점을 감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해 주 20시간만 근무하면서 일찍 퇴근해 전보다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청장 이재윤)에 따르면 금년 5월말 기준으로 육아휴직급여(육아기근로시간단축급여 포함)를 신청한 근로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5월말까지 육아휴직급여(육아기근로시간단축급여 포함)를 신청한 인원은 1,138명, 지급된 금액은 57억여원으로 파악됐다.
남성의 경우도 전체 신청자의 3.7%로 2010년 1.9%, 2011년 3.1%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향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만 6세 이하(2008. 1. 1. 이후 출생)의 초등학교 취학 전 자녀를 가진 근로자가 자녀 1명 당 최대 12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육아휴직할 경우 지급되는 급여는 근로자 월 통상임금의 40% 수준으로 최저 50만원부터 최고 100만원까지 지급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는 근로시간을 단축해 근무하는 제도로서 급여는 육아휴직급여를 기준으로 단축한 근로시간만큼 비례해 지급된다.
이 제도는 근로자가 전일제 육아휴직을 할 경우 회사가 대체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있거나, 근로자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경우 활용할 만 하다.

급여 신청은 육아휴직(육아기근로시간단축) 개시 1개월 후부터 12개월 이내에 소재지 관할 고용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 서류 양식은 ‘고용보험 인터넷서비스’ 홈페이지(www.ei.go.kr) ‘서식 자료실’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재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은 “대전·충남북 지역의 선도기업들이 남녀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육아휴직 및 육아기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적극 활용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도모하는 근로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일과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