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오안수)는 지난7일 소형 고래류의 일종인 상괭이를 불법 해체·유통해 고래 특산지인 부산 등지에 고래 고기로 판매한 조 모씨(47세) 등 일당 6명을 붙잡아 수산자원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 중 이라고 밝혔다.

대형 냉동 창고에 보관중인 상괭이가 현장에 출동한 태안해경에 의해 적발됐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조씨 등 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상괭이 2,500여마리를 수집하여 허가를 받지 않은 작업장에서 비위생적으로 해체한 후, 유통증명서 없이 대형 냉동 창고에 보관하고 고래 고기 소비가 많은 부산·울산·포항지역 업자 및 고래 고기 전문 음식점에 유통시켜, 고가의 고래 고기로 판매하는 등 상괭이를 불법 유통·판매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상괭이를 해체하면서 발생하는 핏물, 부식물, 찌꺼기, 오폐수 등 을 정화처리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수로에 배출시켜 심각한 악취와 수질환경을 오염시키는 등 수산자원보호 및 국민 건강과 유통 질서를 저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상괭이를 허가 받지 않은 작업장에서 해체하면서 심각한 악취와 수질 오염을 야기시키고 있다.

한편, 해경은 고래류의 포획이 금지되어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점을 악용해 값싼 고래류인 상괭이 고기를 무허가 작업장에서 불법 해체해서 포항, 부산 등 현지에서 밍크고래 고기로 둔갑 판매되는 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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