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홍성군은 날로 어려워져가는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군에서는 김석환 군수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회복 도모'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로 향하는 손님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군 차원의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다.

군은 지난해까지 69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홍성전통시장에 2,560㎡ 규모의 현대식 장옥을 신축하고, 주차장, 아케이드 등의 부대시설의 설치 완료한데 이어, 2011년부터 3년간 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광천전통시장 통로에 목조로 설치된 비가림시설을 철거하고 광천전통시장 아케이드 교체사업 등을 내용으로 하는 광천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중에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광천전통시장의 경우 토굴새우젓과 재래맛김 등 타 고장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특산품으로 유명한 점을 십분 활용해, 5월 4일 오후 6시 KBS 1TV를 통해 전국에 방영된 '6시 내고향' 프로그램에서 광천전통시장을 소개하고, 방송 이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광천전통시장을 배경으로 한 사진콘테스트를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지난해부터 홍성전통시장과 홍성상설시장 등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는 거리예술제를 이달 말부터 재개하는 것을 비롯해 광천전통시장에서는 장날에 홍성한우를 10~20%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 및 경품행사,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시장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군은 또한 시장 상인들의 역량을 강화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6천여 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상인대학을 운영하고 상인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시장매니저 사업 등으로 시장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군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난 2010년부터 전통시장상품권 사기 운동을 전개해 1년에 약 1억원 이상의 상품권을 구입하고 있으며, '1직원 1시장 친구만들기 사업'과 '전통시장 가는 날'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상권 회복에 공무원들이 앞장서는 한편, 군 직원뿐만 아니라 각급 기관·단체·기업 등에서도 시장살리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상권을 회복하는 것은 서민경제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며, "다양한 시책을 통해 나날이 전통시장이 변해가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불편하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