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ctn] 공주경찰서(서장 이시준) 관할인 반포면 동학사 일대는 매년 벚꽃 축제가 열려 벚꽃의 장관을 보기위해 전국에서 약 50만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열흘간의 짧은 기간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크고 작은 사건ㆍ사고가 끊이질 않아 파출소에서는 전 직원이 신고사건 처리에 진땀을 빼고 있다.

행사 막바지인 지난 21일에는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행사장 주변에서 보행자를 치고 도주하는 교통 뺑소니 사건이 발생했다.

혈중알콜농도 0.141%의 만취 운전자가 벚꽃 구경을 하던 70대 노인을 충격한 사고로, 당시 사고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모두 우왕좌왕 할 때 벚꽃을 구경하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용감한 학생(김00, 17세)이 도주하는 차량의 도주로를 가로질러 휴대폰으로 도주차량을 촬영, 신고출동중인 112순찰근무자 휴대폰으로 사진을 전송 신고함으로서 경찰이 뺑소니 범을 검거하는 쾌거를 거두게 하는 등 용감한 시민정신과 IT기술의 우수성을 돋보이게 하였다.

당시 신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신속히 촬영된 차량 번호판을 조회, 도주차량 추적 수사하여 뺑소니 운전자를 검거하였으나 뺑소니 사실 등 사건일체를 완강히 부인하였다. 이에 경찰은 사고현장 목격자가 촬영한 사진을 제시하자 그때서야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을 체념 한 듯 사고 사실을 순수히 자백하는 씁쓸한 뒷모습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