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대전지방경찰청(청장 이상원) 광역수사대는 (주)H건설이라는 유령법인(회사)를 설립하고 여성 Telemarketer를 고용해 “경기 양평군 양평읍 신애리, 오빈리, 신복리, 다문리 지역이 신행정 타운으로 고시된 땅이며, 2015년 시로 승격되면 지가 상승이 3배가 넘고, 한화 복합 휴양단지 272만평이 개발될 예정”이라며 임야를 매입한 것처럼 계약서를 작성해 피해자 114명으로부터 100억원 상당을 편취한 전 J공사 직원인 피의자 L씨(41세, 男) 등 45명을 검거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따르면 총책 L씨(男)는 공기업인 J공사 직원으로 근무할 당시 토지에 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한 것을 계기로 공사 재직 당시에 분양사기행위에 가담했던 전력이 있던 자로, (주)H건설이라는 유령법인 기획부동산 사무실을 차려 놓고, 대표이사에 외숙부인 M씨(48세, 男)를, 사장과 이사에 기획부동산에서 근무하던 L씨(44세, 女) 등을, 시행팀(진상처리반) 부장에 조직폭력배 H씨(28세, 男) 등을 고용하고, 경리로 이종사촌 동생인 K씨(27세, 女)를 두고 여성 텔레마케터를 모집, 해당 지방자치단체(양평군)가 개발계획에 따라 개발될 것처럼 지적도를 위조하고, 허위 광고 등을 통해 '헐값으로 매입한 토지를 분할등기해 매우 비싼 값에 되팔거나, 땅주인이 팔지 않은 땅을 매입한 것처럼 속여 팔아 왔던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광주국제 PJ파 조직폭력배인 H씨 등 3명은 (주)A건설과 분양 계약을 했던 피해자들이 등기부등본 명의 이전이 되지 않아 계약을 해지하려고 할 때 몸에 새긴 문신으로 위력을 과시하기도 하고,
피해자들에게 "딸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것을 알고 있다, 딸을 곱게 키우려면 가만히 있어라"며 협박을 일삼았고 심지어 피해자들 중에 자녀의 병 진단비로 받은 금원을 투자하라며 C씨(44세,여) 등이 지속적으로 따라다녀 계약을 했으나 등기부등본을 현재까지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일부 피해자들은 평생 병원에서 청소일로 모은 돈을 날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같은 회사에 근무한 직원이 '건방지다'며 폭력을 행사해 7주의 상해를 입혔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들이 각자 역할 분담을 하여 학교 동창모임, 종교단체 등에 참석해 피해자들을 끌어 모인 것으로 확인되어 추가로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피의자들이 편취한 금원의 사용처와 편취금액 회수를 위한 수사와 여죄가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