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홍성군이 대하와 새조개 등 특색 있는 먹거리로 유명한 서부면 남당항에 추진 중인 해양수산복합공간 조성사업이 공정율 30%를 넘으며 순항하고 있다.

군은 서부면 남당항에 서해안 일대에서 생산된 수산물의 유통기능과 관광, 휴게, 편의 기능 등을 한 곳에 담아, 한층 더 쾌적하고 풍성한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해양수산복합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군에 따르면 남당항 해양수산복합공간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99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377㎡에 지상 2층 규모로 건설 중으로, 지난해 말 착공해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해양수산복합공간에는 수산물직판장, 수산물 전문식당, 농·수협 금융기관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에 정식개장이 되면 대하와 새조개 등 서해안의 별미를 찾아 전국에서 오는 미식가들의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있는 남당항은 남당항개발사업을 통해 해수취수시설을 완료하고 현재 동측 준설매립공사가 한창이어서, 향후 더욱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관광객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특히, 남당항개발사업과 해양수산복합공간 조성 추진과 함께 예전에 포구쪽으로 줄줄이 늘어서 포구의 미관을 해치고, 통행불편 유발과 호객행위 등으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일명 '파라솔'의 정리에도 힘을 기울여, 끈질긴 설득과 협의를 통해 한 때 1백여곳이 넘었던 불법상행위 '파라솔'을 대부분 정리하였고, 얼마 남지 않은 '파라솔'도 해양수산복합공간 완공까지는 완전히 정리해 쾌적한 남당항을 만들 계획이다.

군은 또한, 남당항 인근의 어사항에는 작년 10월에 수산물·회 판매센터를 준공한 바 있고, 궁리포구 인근 속동전망대 앞에는 올 4월에 승마체험장을 개장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 남당 해양수산복합공간 조성이 완료되면, 천수만 철새와 조류탐사과학관, 속동전망대와 속동갯벌체험 등 기존의 관광자원을 연계·벨트화해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지역발전의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양수산복합공간 조성이 완료되면, 군과 남당항 어민·상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 남당항을 가장 깨끗하고 쾌적한 서해제일의 대표미항(味巷)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