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3월 26일 오후1시경 보령시 동대동에 있는 A모텔 B호실 앞 등 3개소에서 화재경보기에 카메라를 설치 한 후, 노인 등 속칭 “호구”를 물색 도박판으로 유인하는 수법으로 사기도박을 벌인 피의자 8명을 검거 했다. 이중 J모(49세,남)씨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들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역 선후배 지간으로, 각자 멘토, 선수, 바람잡이 등 역할을 분담해 사회적 약자인 노인 등 속칭 “호구”들을 끌여들이고, 초소형카메라, 수신기, 목카드를 이용하여 맞은편 모텔에서 멘토가 선수에게 패를 불러주고, 선수는 레시버를 통해 패를 전달받아 게임을 하는 방법으로 화투도박을 하는 등 총 3회에 걸쳐 피해자들로부터 571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또한, 지난 3월 30일 새벽 4시경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C펜션에서, ‘아도사끼’ 도박을 하던 가정주부 등 23명을 검거, 이중 도박개장한 L모(43세,남)씨를 구속하고, 딜러 및 도박 참여자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L모(43세,남)씨는 펜션 등 도박 장소를 물색하고, 일명 “주부찍새”들을 모집하는 등 도박장의 총책이고, 딜러, 문방, 꽁지, 커피 등 역할을 분담한 공범자들과 함께 한판에 승한 금액 2만원당 1,000원씩 5퍼센트를 고리로 떼는 방법으로 도박장을 개장한 후, 화투 51매를 이용하여 바닥에 3매씩 두 패로 나누어 놓고, 화투 숫자를 더한 다음 10단위의 숫자는 버리고 남는 숫자의 높은 패에 돈을 건자가 승하는 방법으로 1회 10만원에서 100만원 상당의 돈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사기도박 일당들은, 노인 등 도박행위의 유혹과 속임수에 쉽게 넘어올 수 있는 있는 일명 “호구”를 범행 대상으로 물색하였고, 범행 전, 미리 초소형 카메라를 모텔 화재경보기속에 설치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펜션에서 단속된 도박단의 경우, 경제 불황을 틈 타 한산한 교외에 위치한 펜션과 가든에 손님이 없다는 점을 이용,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도박장으로 활용할 장소를 3-4개소 빌려놓고 가정주부들을 끌여들여 총 20여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