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인터넷 도박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하기 때문에 게임으로 생각하고 쉽게 시작하다가 중독되면 재산을 탕진할 뿐 아니라 상습도박죄로 처벌까지 받게 된다. 따라서 합법적인 온라인 게임의 경우 사이버머니의 환매를 금지하고 일인당 일정기간에 구매할 수 있는 사이버머니도 제한하고 있지만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인터넷 도박중독을 조장하는 불법 사이버머니 환전사이트가 국내외에서 버젓이 운영되다 꼬리가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청장 이상원)은, 인터넷 모니터링 중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서 불법 환전사이트를 운영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게임머니 환전시 이용된 계좌를 확보해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08년 4월부터 ‘10년 2월초 까지 필리핀 등에서 환전 사이트 3개를 운영하여 총 11,800여회에 걸쳐 1,700여명을 상대로 48억원 상당을 환전해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4억원 가량의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버머니를 환전한 사람들 중에는 약 210회에 걸쳐 총 4억 6,000만원의 사이버머니를 구입한 사례도 있어 불법 환전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