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 6일“시장의 지시라 할지라도 문제가 있다면 중단 또는 보완하거나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시장이 바뀌어도 후임자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공직자들의 소신행정과 시정의 연속성을 거듭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확대간부회의에서“시장 당부사항에 대한 분석결과 관리대상의 95%이상이 정상추진 되고 있거나 종결됐고, 4건에 대해서는 미흡하다는 정책기획관실의 보고 및 지적이 있었는데 근거가 있다”며 보완의지를 밝혔다.

일례로, 지역IC 트라이앵글 프로젝트와 관련 “북대전IC 인근의 묵마을 조성사업은 정상추진되고 있고, 남대전IC 한우특화타운 조성은 市예산으로 할 것인지 민자유치를 할 것인지 검토가 있어야 한다”며“그러나 서대전IC 음식특화단지 조성의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편익 증진을 위해서는 긍정적이지만 기존 상권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보완해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관저동 음식거리를 특화단지로 육성하는게 더 좋다면 이 사업은 보류할 수도 있다”며 부정적 요소에 대한 철저한 사전점검과 보완을 주문했다.

또 한가지 사례로‘아파트 좋은문화 정착사업’과 관련“지난번 시민단체에게 프로젝트 참여기회를 줬는데 그것보다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라든지, 부녀회 또는 관리사무소 등 실제 거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실효성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추진방안을 점검·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와함께 유네스코와 WTA(세계과학도시연합)의 저개발국가에 대한 과학기술교육사업 시행에 대해“관련 교육과정과 기구들을 통합해서 ODA(공적개발원조)센터를 건립할 필요성이 있다”며“대덕연구단지에서 은퇴한 과학자들을 강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세계인들이 과학기술교육을 받으러 대전에 온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또 기업의 데이터센터(인터넷 전산센터) 지역유치에 경제산업국이 앞장설 것을 지시하는 한편, 학교폭력대책과 관련“이론적, 논리적 접근보다는 감성적 접근이 필요하다”며‘학교폭력의 피해는 바로 우리가족의 피해’라는 인식에서 예방차원의 감성적, 시각적 표어나 포스터 등을 제작해 학교주변과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 부착해 나가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대전과 충남을 형제지간, 이웃사촌에 비유하며“지난 1932년 대전에 충남도청이 자리잡은 이후 80년만에 이전하게 되어 정서적으로도 매우 서운하고 지역상권 위축 등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상권피해 최소화와 적극적 인구유입 정책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전제하고“시청앞 대형표준시계라든지, 의좋은 형제의 조각상 등 충남도 신청사에 보낼 의미있는 대전의 선물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염시장은“세계조리사대회에 대한 홍보가 아직도 미흡하고 협찬기업 확보도 미흡한 실정”이라며 협찬금의 액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 소액다수의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자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