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직폭력단체 구성목적 및 과정, 행동강령, 단합과 결속, 통솔체계, 위력과시 및 집단폭행 등 보강 수사 진행,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제4조범죄단체구성․활동죄로 의율하여 총 30명 검거하고
두목 ㅅ씨(남, 40세), 부두목 ㄱ씨(남, 35세), 행동대장 ㅈ씨(남, 32세) 등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5년 9월경 과거 조직폭력단체 ‘XXX파'의 일원이었던 피의자 ㅅ씨(남, 40세, 구속) 등은 부여 지역 학교 일진 출신 선후배들 20여명을 규합해 신흥 조직폭력단체 '○○파'를 구성한 뒤, 일진 출신 신규 조직원 10여명을 지속 영입하여 그 세력을 확장하며 부여 유흥가를 주무대로 활동했다.

조직원들을 유흥업소의 영업상무 등으로 취업시켜 매월 보호비를 상납받거나 외상술값 등을 빙자하여 도합 7,000만원 상당을 상습 갈취하며, 술값 시비 손님을 폭행하여 안면부 골절·마비 등 중한 상해를 가하는 등 유흥가 일대에서 소위 '해결사' 역할을 했고, 조직의 존속과 기강확립이라는 미명 하에 상습적으로 후배 조직원들을 소집하여 속칭 '줄빠따'를 치거나, 사시미칼로 허벅지를 찌르고 손가락 절단을 시도하는 등의 잔인한 보복 범행까지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피의자 중 일부는 구속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이 사건 피의자들은 모두 중·고교 시절부터 소위 '일진'에 속했던 사람들로 그 당시부터 엄격한 선후배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그러한 체계가 지금까지도 이어진 것일 뿐 범죄단체는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만 보더라도 학교폭력이 조직폭력으로 성장, 발전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